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을 아십니다. 안식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앞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을 때 안식할 수 있습니다. 안식의 비밀은 내려놓음에 있습니다.

예수님께 우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먼저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가끔 우리는 무언가에 억눌린 채로 힘겹게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왠지 불안하고, 왠지 힘이 들고, 왠지 두려워하며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무척 힘이 드는 데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억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자신의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깨달음은 열림입니다. 깨달음은 마음의 눈이 열리는 경험입니다. 소중한 것은 마음으로 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깨달을 때 돌이킬 수 있고, 깨달을 때 고침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3:13-15). 하나님이 마음의 눈을 열어주실 때 우리는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게 됩니다.

아브라함에게 무거운 짐은 이삭이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그는 언약의 자녀였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노년에 웃음을 선물해 준 아들이었습니다. 이삭이란 이름의 뜻은 “웃음”입니다. 이삭은 그의 이름처럼 아브라함에게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사랑이 집착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늘 바라보며 살았던 아브라함이, 어느 날부터 이삭을 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삭을 늘 바라보며 노심초사(勞心焦思)했습니다. 어느 덧 이삭이 그의 삶에 우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상이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고 집착하고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사랑하는 아들,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 올라가서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22:2). 그것은 아브라함을 위해 하나님이 내리신 결단이셨습니다. 그를 진정으로 자유케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택이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이삭을 번제단에 내어드렸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이삭을 내어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먼저 이삭을 그의 손에서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내려놓음”이 있을 때 “내어드림”이 있습니다.

“내어드림”은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는 것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 우리의 소중한 것을 내어드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알고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내어드림”은 “내어 맡김”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그의 가장 소중한 아들을 맡긴 것입니다. “내려놓음”과 “내어드림”은 결코 자포자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내어드림”은 우리가 참으로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하나님께 맡기는 순간 자유를 경험했습니다. 안식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키우는 것보다 더욱 잘 키워주시고 돌보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맡은 자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맡고 있는 동안에는 그가 이삭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 하나님이 이삭에 대한 모든 책임을 그를 대신해서 감당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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